김정길 전 장관의 한진 중공업 활약상?이 계속해서 포스팅 된다. 볼때마다 기분 나빴지만, 꾹 참아왔다.
그런데 "김진숙을 내려올 수 있게 할 지혜가 필요합니다"란 포스팅을 보고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다.
김진숙 지도위원을 비롯해, 85호 크레인 농성자들에게 필요한건 밥, 물, 전기와 사회적 연대다.
그녀를 비롯해 농성자들은 "정리해고 철회"없이 내려오지 않는다고 분명히 말해둔 상태다.
중간에 거간꾼 노릇을 멋지게 해내고 싶은 당신의 마음과는 전혀 다르게 말이다.
당신은 스스로를 '노사 양쪽에 신뢰를 쌓은 사람'이라 말하며, 그 신뢰를 깨뜨리고 싶지 않아한다. 글쎄, 회사는 몰라도 노동자들은 당신을 신뢰하지 않는다. 설마 전 장관 시절 만났던 노동자들, 그러니까 당신과 축배나 들던 그들과 저 크레인위의 노동자들이 같을 거라 생각하는가?.
당신처럼 거간꾼 노릇을 하려 하는 이들이 현장에 남기는 것은 분열이다. 당신이 바쁘게 이리 뛰며 저리 뛰면서 만났을 얇은 귀, 혹은 비선들은 현장을 심각하게 분열 시킨다. 당신에게 묻는다. 당신은 혹시 "정리해고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가. 당신의 장관 시절의 기조는 그것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비정규직 전환"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정리해고를 받아들이고, 비정규직 전환을 받아들이는 것이 진짜 노동자를 위하는 길"이라는 가증스런 말이 얼마나 많은 이를 다치게 하고 죽였느지 아는가. 당신의 재임기간 동안.
당신이 진정 노동자를 위해서 뭔가를 하고 싶다면, 지금은 그냥 공부나 해라.
대통령이 되고 싶다면, 풋. 머 열심히 해봐라.
댓글 없음:
댓글 쓰기